日 기시다 총리, 야스쿠니신사에 공물 봉납

장연제 동아닷컴 기자 입력 2021-10-17 08:25수정 2021-10-17 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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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 뉴시스
이달 4일 취임한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가 17일 태평양전쟁 A급 전범이 합사된 야스쿠니신사에 공물을 봉납했다.

NHK 등에 따르면 기시다 총리는 추계예대제(秋季例大祭·가을 큰제사) 첫날인 이날 ‘마사카키(眞榊)’라는 공물을 냈다. 마사카키는 신사 제단에 바치는 비쭈기나무 화분이다.

다만, 기시다 총리는 신사에 직접 참배하지 않을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일본 언론은 이를 두고 “중국, 한국과의 외교 관계에 대한 (부정적인) 영향을 피하려는 의도로 보인다”고 해석했다.

전임자인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전 총리도 재임 중 태평양전쟁 종전일(8월 15일)과 춘계 및 추계 예대제 때 직접 참배 대신 공물을 봉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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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아베 전 총리는 총리 재직 시절인 2013년 12월 야스쿠니신사를 찾아 주변국의 반발을 불렀다. 이후 직접 참배 대신 공물만 보내다 퇴임 후부터는 태평양전쟁 종전일과 춘계 및 추계 예대제 때 매번 직접 참배하고 있다. 그는 추계 예대제를 앞둔 지난 14일에도 야스쿠니신사를 참배했다.

야스쿠니신사에는 근대 일본이 일으킨 크고 작은 전쟁에서 ‘덴노(天皇·천황)’를 위해 싸우다 숨진 246만6000여 명이 합사돼 있다. 1978년엔 도조 히데키(東條英機) 전 총리를 비롯한 태평양전쟁 A급 전범 14명도 합사됐다.

장연제 동아닷컴 기자 jej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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