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바나 증후군’ 탓에…해리스, 베트남 순방 3시간 넘게 지연

뉴시스 입력 2021-08-25 11:10수정 2021-08-25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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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순방에 나선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의 베트남행이 현지에서 발생한 아바나 증후군 의심 증상으로 인해 몇 시간 지연됐다.

24일(현지시간) CNN 보도에 따르면, 베트남 주재 미국 대사관이 “건강 관련 이례적 사건”이 일어났을 가능성을 보고한 탓에 해리스 부통령이 베트남으로 떠나는 일정이 3시간가량 미뤄졌다.

“건강 관련 이례적 사건”은 미국 정부가 지난 몇 년 동안 수백 건의 사례가 발생한 아바나 증후군을 묘사하는 표현이다.

시몬 샌더스 부통령 대변인은 “출발 지연이 해리스 부통령의 건강 상태와는 전혀 관계가 없다”면서 “부통령은 잘 지내고 있고 내일 하노이에서 있을 회담을 고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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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스 부통령은 예정보다 3시간 넘게 늦은 오후 7시 32분(현지시간)에야 싱가포르 파야레바르 공군 기지에서 출발했다.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언론 브리핑에서 “부통령의 안전에 대한 확신이 없었다면 순방을 계속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녀는 아바나 증후군 관련 증상을 호소한 이들이 해리스 부통령과 동행하지는 않았다고 밝혔지만, 증상을 호소한 인원이나 부통령을 겨냥한 공격이었는지 등 보다 자세한 사항에 관해서는 답변하지 않았다.

한편, 아바나 증후군은 해외에 주재하는 미국 대사관 직원들이 갑작스러운 현기증, 메스꺼움, 두통 등의 신체적 증상을 호소하는 현상이다. 2016년 말 쿠바에서 처음 발생한 이후로, 미 정보당국은 그 원인에 대해 공식적인 설명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러시아와 중국 등에서 비슷한 사례가 보고됐으며, 지난달 오스트리아 당국은 빈 주재 미국 외교관들이 경험한 아바나 증후군에 관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5월에는 미 국방부가 모든 군과 민간인력에게 아바나 증후군으로 의심되는 ‘건강 관련 이례적 증상’들에 관해 보고를 요청했다고 CNN은 보도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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