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걸린 임신부 사산아, 양성 확인…탯줄로 감염 추정

  • 뉴시스
  • 입력 2021년 8월 24일 16시 3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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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에 감염된 임신부의 사산아가 사후 검사에서 양성으로 확인된 사례가 프랑스에서 보고됐다.

23일(현지시간) 프랑스 BFMTV 등에 따르면 프랑스 남부 옥시타니 보건당국은 전날 코로나19 감염자의 사산아를 대상으로 코로나19 사후 검사를 진행한 결과 양성 반응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바이러스가 자궁에서 탯줄을 통해 전이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다만 감염이 직접적인 사인인지는 밝혀지지 않았다.

지난해 4월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프랑스에서 10세 이하 영유아 및 아동이 코로나19에 감염돼 사망한 사례는 이전까지 6건 보고됐다.

보건당국은 기존 바이러스보다 강력한 전파력을 가진 델타 변이에 대비해 임신부들도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할 것으로 권고하고 있다.

백신 독려를 위해 지난달 27일 임신부인 올리비아 그레구아르 국무장관이 백신을 맞는 모습을 공개하기도 했다.

옥스퍼드대 연구에 따르면 델타 변이는 임신부에게 더 치명적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입원 환자 절반가량이 중증을 앓는 것으로 조사됐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도 최근 델타 변이가 특히 임신부에게 위험하다며, 모든 임신부를 대상으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권고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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