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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강기서 폰만 본 中견주…반려견, 목줄 끼어 허공에 매달려
동아닷컴
업데이트
2021-08-19 19:00
2021년 8월 19일 19시 00분
입력
2021-08-19 19:00
2021년 8월 19일 19시 00분
조혜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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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줄을 잡지 않은 채 엘리베이터에 탑승하는 견주.
반려견과 외출에 나선 여성의 안일함으로 강아지의 목줄이 엘리베이터 문에 끼여 큰 사고로 이어질 뻔했다. 가까스로 엘리베이터 작동이 멈춰 강아지는 크게 다치지 않았지만, 견주를 향한 비난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중국 왕이신문에 따르면 사고는 지난 12일(현지시간) 발생했다. 광둥성 후이저우에 사는 이 여성은 반려견 한 마리를 데리고 엘리베이터에 탑승했다. 강아지는 목줄을 하고 있었지만, 여성은 줄을 잡지 않은 채 휴대전화에만 집중했다.
그 사이 목줄이 엘리베이터 문에 끼였지만, 여성은 대수롭지 않게 생각한 듯 보인다. 곧이어 엘리베이터가 1층을 향해 하강하자 끼인 목줄과 함께 개가 허공으로 떠올랐다. 당황한 여성은 목줄을 잡아당겼지만 소용 없었다.
다행히 엘리베이터가 작동을 멈추면서 큰 사고는 일어나지 않았다.
소식이 전해지자 반려견을 제대로 돌보지 않은 여성을 향해 비난의 목소리가 거세다. “강아지를 키울 자격이 없다”, “작동이 계속됐으면 끔찍한 일이 벌어졌을 것”, “저런 견주는 강아지를 못 키우게 하거나 처벌받아야 한다” 등 질타가 이어졌다.
앞서 지난달에도 비슷한 사고가 발생한 바 있다. 당시 쓰촨성에 사는 한 남성은 목줄을 잡지 않은 채 반려견과 엘리베이터를 탑승해 사고를 야기했다. 한 달 사이에 반복된 사고로 애견인들의 분노는 극에 달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때도 엘리베이터가 작동을 멈추면서 30여 초만에 강아지가 구조됐다. 다만 엘리베이터가 고장나면서 견주는 수리비를 물어준 것으로 전해졌다.
승강기가 하강하자 끼인 목줄 떄문에 허공에 매달리게 된 반려견.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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