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중국에 “코로나19 발병 초기 미가공 데이터 넘겨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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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8월 13일 05시 3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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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보건기구(WHO)가 중국을 향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발병 초기 사례와 관련된 미가공 데이터를 넘기라고 촉구했다.

12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WHO는 이날 중국에 코로나19의 실험실 유출설을 살펴보기 위한 자료를 달라고 요구했다.

WHO는 성명을 내고 “이미 알고 있는 내용을 토대로, 2차 기원 조사에는 초기 사례의 미가공 데이터와 2019년의 잠재적 초기 사례의 혈청 검사가 포함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데이터에 대한 접근은 과학에 대한 이해를 발전시키는 데 매우 중요하며, 어떤 식으로든 정치화돼서는 안 된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이미 중국은 지난달 WHO가 제안한 단계 조사 계획을 따르지 않겠다는 입장을 낸 바 있다. 쩡이신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 부주임은 WHO가 중국이 실험실 규정을 위반했다는 가설을 연구 중점으로 삼고 있다며 이것이 “과학에 대한 오만”이라고 반발했다.

WHO는 지난 3월 중국과 공동 연구 보고서를 내고 바이러스의 우한 실험실 유출 가능성은 극히 낮다는 결론을 냈다.

그러나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코로나19 기원에 관한 2단계 조사 대상에 중국 실험실을 포함해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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