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 내린 도쿄올림픽…日스가 “개최국 책임 다했다” 자평

  • 뉴시스
  • 입력 2021년 8월 9일 17시 1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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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격한 감염조치 일본이니까 가능"

코로나19 확산 속에서 개최된 도쿄올림픽이 지난 8일 대단원의 막을 내린 가운데,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일본 총리가 “개최국으로서 책임을 다했다”고 자평했다.

9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스가 총리는 이날 도쿄올림픽 폐막과 관련해 총리관저 트위터에 영상 메시지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그는 “개최국으로서의 책임을 다했다”며 “파리올림픽으로 배톤을 이을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또 올림픽 개최는 “국민의 이해와 협력의 산물”이라며 “진심으로 감사 드린다”고 덧붙였다.

스가 총리는 또 “코로나19로 개최가 1년 연기되고, 전례 없는 다양한 제약하에서 열린 대회가 됐다”고 회고하며 “선수 여러분의 활약으로, 멋진 대회가 됐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모든 선수에게 “큰 박수를 보내고 싶다”며 “꿈과 희망, 감동을 어린이, 청소년, 세계 사람들에게 전해준 것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미래의 재산이 됐다”고 말했다.

코로나19 감염 대책에 대해서는 “해외에서는 ‘너무 엄격하다’라는 소리도 있었지만, ‘일본이니까 가능했다’라고 평가하는 목소리도 들렸다”고 자평했다.

그러면서 대회 관계자와 의료 종사자, 자원봉사자 등에게도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스가 내각은 도쿄올림픽의 성공적인 개최를 통해 지지율 반등을 노렸으나, 올림픽 폐막 직후 진행된 여론조사에서 내각 지지율은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9일 아사히신문은 지난 7~8일 이틀간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395명(유효응답)을 대상으로 전화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스가 내각 지지율은 28%로 지난해 9월 내각 출범 이후 처음으로 30%를 밑돌았다고 보도했다.

아사히는 이에 대해 일본 정부의 코로나19 부실 대응에 대한 평가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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