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감염자 폭발에 日 수도권 3현도 30일 긴급사태 발령 전망

  • 뉴스1
  • 입력 2021년 7월 29일 08시 0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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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정부가 오는 30일 사이타마, 가나가와, 지바 등 수도권 3현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긴급사태를 발령할 전망이라고 NHK와 아사히신문 등 현지 언론이 29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는 이날 총리관저에서 다무라 노리히사 후생노동상, 니시무라 야스토시 경제재생 담당상 등과 협의해 방침을 정한 뒤 오는 30일 감염증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기본적 대처 방침 분과회’에 자문을 구한 후 코로나19 대책본부를 통해 정식으로 긴급사태 발령을 결정할 예정이다.

전날 올림픽이 열리고 있는 도쿄도에선 사상 처음으로 3000명을 넘은 3177명의 신규 확진자가 쏟아졌다. 가나가와현도 처음으로 1000명을 넘은 1051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왔다. 사이타마현(870명)과 지바현(577명)의 신규 확진자 수도 전날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구로이와 유지 가나가와현 지사는 이날 3현이 공동으로 중앙정부에 긴급사태 발령을 요청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일본 정부의 코로나19 대책을 관장하는 니시무라 담당상은 전날 중의원 내각위원회에서 “3현의 지사와 매일 이야기를 주고받고 있다”며 “정식으로 요청하면 신속하게 검토하고, 필요하다면 기동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전날 일본에서는 총 9576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 일본 전역에서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9000명을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도쿄올림픽 등으로 인한 코로나19 확산세가 거센 모습이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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