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무기고 되겠다” 美, 모더나 해외 배포…韓은 수급 차질에 어려움

워싱턴=이정은 특파원 입력 2021-07-27 14:06수정 2021-07-27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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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 모더나 백신의 수습 차질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과 달리 미국의 해외 모더나 백신 배포 작업은 속속 진행 중이다.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과 네드 프라이스 국무부 대변인은 26일(현지 시간) 트위터에서 베트남과 타지키스탄, 콜롬비아에 모더나 백신이 도착했음을 알리며 미국의 백신 지원 활동을 소개했다.

이에 따르면 베트남에는 앞서 200만 도스의 백신에 이어 이날 300만 도스의 모더나 백신이 도착했다. 백신의 공동구매 국제 프로젝트인 ‘코백스(COVAX) 퍼실리티’를 통한 지원이다. 블링컨 장관은 “300만 도스의 모더나 백신이 베트남에 도착한 것이 자랑스럽다”며 “이 안전하고 효과적인 백신은 어려운 시기 베트남 내 우리의 파트너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백신이 담긴 대형 박스들이 수송기에 실리는 장면을 담은 사진도 함께 올렸다. 이밖에 콜롬비아에는 350만 도스, 타지키스탄에는 150만 도스의 백신이 도착했다. 앞서 23일에는 온두라스와 엘살바도르에 각각 150만 도스가 전달됐다.

이는 미국이 앞서 밝힌 전 세계 백신배포 계획에 따른 것이다. 조 바이든 행정부는 지난달 해외에 배포키로 한 8000만 도스의 75%는 코백스, 나머지 25%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이 심각한 개별 국가들에 직접 공급하겠다는 세부 계획을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당시 “미국은 전 세계의 백신 무기고가 될 것”이라고 역설했다. 미국은 모더나 외에 코백스와 아프리카연합, 세계백신면역연합(GAVI) 등을 통해 얀센과 화이자 백신도 배포하고 있다.

다른 나라와 달리 한국에 왜 모더나 백신 공급이 지연되는지에 대해서는 정확한 이유가 공개되지 않고 있다. 워싱턴의 외교소식통은 “한국에 지원되는 백신은 유럽에서 생산되는 모더나 백신으로, 현지 생산계획에 변동이 있다는 정도의 설명만 듣고 있는 상황”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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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이정은 특파원 lightee@donga.com기자페이지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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