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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국제

‘백신 모범국’ 이스라엘, 확진자 한 자릿수→세 자릿수로 급증

입력 2021-07-14 14:46업데이트 2021-07-14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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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모범국’ 이스라엘에서 델타 변이 확산으로 지난달 중순 한 자릿수에 머물던 일일 신규 확진자수가 12일 745명까지 늘었다. 이는 3월 25일(817명) 이래 신규 일일 확진자수 최대치다.

확진자가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스라엘은 13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관계 장관회의를 거쳐 확진자와 접촉한 백신 미접종자와 해외 입국자에게 적용되던 자가 격리 기준을 기존 14일에서 7일로 완화키로 했다. 확진자수가 늘고 있지만 백신 접종율이 높아 코로나19 중증 환자는 많지 않다는 판단에서다. 이스라엘은 전체 인구(약 930만 명) 대비 코로나19 백신 접종률(2회차)이 약 56%에 달한다.

현지 매체 예루살렘포스트에 따르면 13일 이스라엘에서 코로나19로 치료받는 환자는 약 4800명까지 늘었지만 이중 중증 환자는 45명으로 비교적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코로나19 치료 환자수는 4월과 비슷한 수준이나 당시엔 중증 환자가 270명이었다.

로이터통신은 나프탈리 베네트 이스라엘 총리가 경기 악화 등을 우려해 방역 조치 강화에 미온적이라며 코로나19와의 공존을 택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러한 방침에 대해 최근 확진자수 증가세를 감안해 방역 조치를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만만찮다. 이스라엘 보건부 공공 보건 서비스 담당자 샤론 알로이 프레이스 박사는 최근 현지 라디오 방송 인터뷰에서 “(현재 이스라엘의) 방역 완화는 값비싼 대가를 치러야 할 실수가 될 수 있다”며 우려를 드러냈다.

카이로=임현석 특파원 lh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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