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에 폭죽 맞은 美아이스하키 선수 사망…독립기념일 비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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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7월 6일 09시 0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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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AP/뉴시스]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 블루재킷츠 골텐더(골키퍼) 마티스 키블러닉스가 지난해 1월19일(현지시간) 뉴욕에서 뉴욕레인저스와 경기를 하고 있다.
[뉴욕=AP/뉴시스]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 블루재킷츠 골텐더(골키퍼) 마티스 키블러닉스가 지난해 1월19일(현지시간) 뉴욕에서 뉴욕레인저스와 경기를 하고 있다.
미국 독립기념일에 프로 아이스하키 선수가 폭죽에 맞아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AP통신은 5일(현지시간)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 블루재킷츠 골텐더(골키퍼) 마티스 키블러닉스(24)가 전날 오후 미시간 노바이에서 박격포 스타일의 폭죽에 가슴을 맞아 숨졌다고 전했다.

이날 사고는 하늘을 향해 발사되도록 해놓은 폭죽이 오작동을 일으켜 기울어지면서 일어났다.

폭죽은 인근 사람들을 향해 날아갔고, 키블러닉스는 몇몇 사람들과 함께 약 3m 거리에 있는 야외 욕조에 있다가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장에 출동한 응급요원들에 그를 병원으로 옮겼으나 끝내 사망 판정을 받았다.

당초 경찰은 키블러닉스가 불꽃놀이 도중 미끄러져 콘크리트에 머리를 부딪힌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으나, 부검 결과 가슴 외상에 의한 사망인 것으로 확인됐다.

NHL은 “그의 갑작스럽고 비극적인 죽음에 우리는 슬픔에 잠겼다”며 “가족과 친구들, 소속팀, 그의 모국인 라트비아에 깊은 애도를 전한다”고 밝혔다.

미국의 독립기념일에는 각 지역에서 크고 작은 불꽃놀이가 펼쳐지며 인명피해 사고로 이어지기도 한다.

같은날 오전 12시 20분경 인디애나주 헌팅턴카운티의 샐러모니 타운십에서도 폭죽이 폭발해 41세 남성이 숨졌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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