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월 “인플레 우려해 선제적 금리인상 하진 않을 것”

뉴욕=유재동 특파원 입력 2021-06-23 14:30수정 2021-06-23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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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은 22일(현지 시간) 물가상승을 우려해 선제적으로 금리를 올리지는 않을 것이라고 했다. 파월 의장은 이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에 관한 미 하원 특별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해 이 같이 말했다.

파월 의장은 “인플레이션이 초과된 상당히 많은, 또는 아마도 모든 부분은 중고차나 트럭처럼 경제가 재가동되면서 직접적으로 영향을 받은 분야들”이라며 “이런 영향은 우리가 예상했던 것보다 더 지속적이었던 것으로 밝혀졌다”고 했다.

그는 이어 “우리는 고용지표가 높다거나 인플레이션이 시작될 것을 우려해서 금리를 선제적으로 올리지는 않을 것”이라며 “우리는 실질적인 인플레이션이나 다른 불균형의 증거를 기다려보려 한다”고 했다. 이는 최근의 물가 상승이 팬데믹 이후 경제활동이 재개되면서 비롯된 일시적인 현상이라는 연준의 기존 입장을 재확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연준은 지난주 연방시장공개위원회(FOMC)에서 물가상승률 전망치를 크게 높이고 2023년까지 금리를 두 차례 올릴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은 바 있다. 이로 인해 시장에서는 연준이 예상보다 빠른 긴축을 준비한다는 관측이 나왔다. 파월 의장의 이날 발언은 만일 긴축을 하더라도 속도조절을 하겠다는 방침을 분명히 밝힌 것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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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의 상임 부의장을 맡고 있는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은행 총재도 이날 블룸버그TV와 인터뷰에서 금리 인상은 “아직 한참 후의 일”이라고 했다. 윌리엄스 총재는 “지금 현재 관심은 테이퍼링(자산매입의 축소)에 있다”며 “우리가 (통화정책 변경을 위해) 설정한 기준인 ‘상당한 추가 진전’에 아직 가까워졌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했다.

뉴욕=유재동 특파원 jarrett@donga.com기자페이지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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