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세에 이민’ 한국계 줄리 정, 스리랑카 美대사로 임명

워싱턴=이정은특파원 입력 2021-06-16 15:41수정 2021-06-16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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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스리랑카 주재 미국 대사로 한국계 미국인인 줄리 정(한국식 이름 정지윤) 차관보 대행을 지명했다. 뉴시스
한국계 외교관인 줄리 정 국무부 서반구 차관보 대행이 스리랑카 대사로 임명됐다. 백악관은 15일(현지 시간) 보도자료를 내고 정 대행과 함께 이스라엘, 멕시코, 코스타리카 대사 지명자 등 모두 9명에 대한 인사를 발표했다.

정 지명자는 1996년 국무부에 들어가 일본 과장과 캄보디아 주재 미국대사관 차석대사 등을 지낸 아시아 전문가다. 서울에서 태어나 5세에 가족과 미국으로 이민해 캘리포니아대 샌디에이고 캠퍼스에서 학사를, 컬럼비아대에서 석사를 취득했다. 태국과 캄보디아, 베트남, 일본 등 아시아 지역 외에 이라크와 콜롬비아 등지에서도 근무했다. 국무부 한국과에서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를 담당할 때는 북한을 여러 차례 방문한 경력이 있다. 백악관은 정 지명자가 한국어와 일본어, 스페인어, 캄보디아어를 할 줄 안다고 소개했다. 부친은 화성 탐사로봇 스피릿의 온도 유지 장치를 개발한 재미 우주과학자 정재훈 박사다.

정 지명자는 지난해 9월 미국외교관협회(AFSA) 저널 기고를 통해 아시아계 미국인으로 외교관 업무를 하며 “진짜 미국인이냐”는 질문을 수차례 받았던 경험을 이야기하며 당시 느꼈던 고충과 소회 등을 털어놓기도 했다. 그는 “미국 외교의 힘은 다양하고 풍부한 경험에서 나온다”며 미국 외교관들의 다양성을 강조했다.

워싱턴=이정은특파원 lightee@donga.com기자페이지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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