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서 세 살 유치원생에 ‘변’ 먹인 교사…“열공 안하고 자세 구부정”

  • 뉴스1
  • 입력 2021년 5월 28일 11시 24분


중국의 한 유치원에서 선생님이 3살 소녀에게 똥을 먹인 사건이 일어나 경찰이 조사에 들어갔다.

28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중국 윈난성 쿤밍의 한 유치원 선생님이 공부를 열심히 하지 않고 점심을 바른 자세로 먹지 않았다는 이유로 3살 소녀에게 변기에 있는 똥을 먹게 해 부모가 경찰에 신고했다고 보도했다.

이 선생님은 또 소녀의 팔과 엉덩이를 때렸으며 똥을 다 먹을 때까지 화장실에서 나오지 못하게 한 것으로 알려졌다.

부모는 다음날 유치원을 직접 찾아 항의했다. 다른 아이들은 소녀가 선생님에 의해 두 번이나 강제로 똥을 먹어야 했다고 증언했다.

소녀의 어머니는 “내 딸은 순수한 소녀”라며 “내 딸이 거짓말을 할 이유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미 소녀를 다른 유치원으로 전학시켰으며 선생님의 사과를 절대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지 경찰과 교육청 관계자들은 어머니의 신고를 받고 수사를 진행 중이라고 확인했다.

해당 소식에 중국 네티즌들은 상반된 반응을 보였다고 SCMP는 전했다.

“이 선생님은 반드시 중징계를 받아야 한다”고 분노하는 사람이 있었는가 하면, “아이가 거짓말을 했을 수도 있다”며 조사 결과를 기다리자는 사람도 있었다.

한 네티즌은 “보안 감시 영상이 곧 대중에게 공개되길 바란다”며 “이 사건이 실제로 일어났다면, 그 선생님은 해고는 물론 심지어 수감돼야 할 것이다. 하지만 만약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았다면 소녀와 그 가족이 오히려 사과를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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