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연준 위원들, 옐런 폭탄발언 뒷수습…“테이퍼링 논의 시기상조”

뉴스1 입력 2021-05-06 10:05수정 2021-05-06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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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연준) 위원들이 조기 금리인상 가능성을 일축했다. 연준 의장 출신 재닛 옐런 재무장관의 금리인상 발언에 시장이 화들짝 놀라자 뒷수습에 나선 듯한 모양새다.

시카고 연준의 찰스 에반스 총재는 5일(현지시간) 인내심이 중요하다며 양적완화(QE) 축소(tapering, 테이퍼링)를 논의할 만큼 긴박하지 않다고 밝혔다.

에반스 시카고 연준 총재는 이날 레비경제연구소에서 가진 연설후 기자들에게 앞으로 몇 개월 동안 고용성장이 “매우 강력할 것”이라면서도 많은 이들이 생각하는 것처럼 2% 인플레이션을 달성하는 것은 쉽지 않다고 말했다.

따라서 “당분간(quite some time) 인내심이 진짜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연준이 현재 월 1200억달러어치 채권을 사들이는 QE를 언제 줄일지에 대한 질문에 에반스 총재는 “그런 논의를 할 만큼 급하지 않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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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차드 클라리다 연준 부의장은 대놓고 옐런 장관과 배치되는 발언을 했다. 클라리다 부의장은 이날 CNBC방송을 통해 지금은 테이퍼링을 논의할 때가 아니며 경기 과열도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전날 옐런 장관이 “경제가 과열하지 않도록 하려면 금리를 다소 올려야 할 수 있다”는 말한 것과 정반대다.

실제 실업률이 10%에 가까운 현실에서 앞으로 몇 개월 동안 경제 활동이 재개되면서 상승하는 기대 인플레이션이 내년까지 지속되지 않을 것이라고 그는 전망했다. 클라리다 부의장은 “우리는 기본적으로 미 경제가 과열되지 않는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보스턴 연준의 에릭 로젠그렌 총재 역시 당장은 테이퍼링을 논의하기는 시기상조라며 때가 되면 연준 위원들이 분명한 신호를 시장에 보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로젠그렌 보스턴 연준 총재는 이날 보스턴대에서 주최한 온라인 토론행사에서 “테이퍼링을 시작하려면 상당한 (경제) 진전을 필요로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테이퍼링 논의의 조건을 올 하반기로 가면 목격할 가능성이 꽤 높지만, 지금 당장은 강력한 고용보고서와 국내총생산(GDP) 보고서가 한 건씩에 불과하다. 당장 지금 테이퍼링에 집중하는 것은 너무 이르다”고 밝혔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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