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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언맨처럼 하늘 날던 ‘제트맨’ 낙하산 안 펴져 숨졌다
동아닷컴
업데이트
2021-04-19 17:35
2021년 4월 19일 17시 35분
입력
2021-04-19 17:33
2021년 4월 19일 17시 33분
박태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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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아이언맨’처럼 특수 제작한 ‘윙수트’를 입고 하늘을 날던 유명 스턴트맨이 지난해 낙하산이 펴지지 않아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19일 미국 ABC 등에 따르면 ‘제트맨’으로 불리는 프랑스인 뱅스 르페(36)가 지난해 11월 두바이 사막에서 훈련하던 중 추락해 숨졌다.
조사를 벌여온 아랍에미리트(UAE) 민간항공청은 르페가 추락할 때 비상용 낙하산이 펼쳐지지 않았다는 보고서를 지난 15일 발표했다.
르페의 몸에 부착돼 있던 카메라에는 그가 240m 상공에서 중심을 잃고 돌며 제자리 비행(호버링)을 하는 모습이 담겨있었다. 과거에도 이런 경험이 있었던 르페는 훈련을 시작하기 전 호버링을 하게 되면 비행을 포기하고 낙하산을 펼치기로 했지만 낙하산은 작동하지 않았다.
다만 낙하산이 펴지지 않은 이유는 아직 규명되지 않았다고 UAE 민간항공청은 밝혔다
윙수트에 기계적 결함은 없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또 비행 전 마약이나 술에 손을 댄 정황도 발견되지 않았다.
르페는 미니 제트 엔진 4개를 단 카본소재 윙수트를 입고 고고도 비행에 최초로 성공한 인물이다. 이 윙수트는 6100m 상공까지 날아오를 수 있으며, 최고 400㎞/h의 속도로 비행할 수 있다.
2015년에는 A380 여객기와 나란히 두바이 상공을 비행 했고, 2014년에는 세계에서 가장 높은 빌딩인 두바이 부르즈 칼리파(828m)에서 뛰어내리는 기록도 세웠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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