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바다는 일본 쓰레기통 아냐…美 허락만 받으면 다인가”

뉴시스 입력 2021-04-14 22:44수정 2021-04-14 2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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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외교부 대변인 "태평양은 일본 하수도 아냐"
"물 마셔도 된다는 日관리들 먼저 마셔보라"
"환경 중시하는 美, 日에 책임 촉구해야"
중국 외교부는 일본의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 오염수 해양 방류 결정에 대해 “바다는 일본의 쓰레기통이 아니며 태평양은 일본의 하수도가 아니다”라고 강력히 비판했다.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자오리젠 대변인은 14일 정례 브리핑에서 “일본의 핵 폐수 처리 때문에 세계가 비용을 지불해서는 안 된다”며 이 같이 주장했다.

자오 대변인은 “일본의 일부 관리는 ‘이 물을 마셔도 된다’고 말하는데 그렇다면 그에게 먼저 마셔보라고 하라”고 일갈했다.

일본 정부는 지난 13일 더 이상 피할 수 없는 과제라며, 2011년 3월 후쿠시마 제1원전 사고 뒤 보관해 온 방사능 오염수를 해양 방류하기로 공식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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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오 대변인은 중국을 비롯해 한국, 러시아, 유럽연합(EU), 환경단체 311곳이 일본 정부의 결정에 강한 반대를 표명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일본이 후쿠시마 원전 핵폐수 처리 문제를 재검토하고 모든 관련국, 국제원자력기구(IAEA)와 완전한 협의와 합의가 이뤄질 때까지 허가 없는 해양 배출을 해선 안 된다”면서 “중국은 추가 대응할 권리가 있다”고 주장했다.

자오 대변인은 미국이 일본의 결정을 지지한 점에 대해서는 “일각에선 일본이 미국의 ‘허가’를 받아 결정했다고 한다”며 “미국의 허가가 국제사회의 용인을 의미하지는 않는다”고 지적했다.

그는 “미국 측은 환경 문제를 대단히 중시해 왔으므로 해양 환경과 인간 보건, 안전 유지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한다”면서 일본에 정직하고 과학적이며 책임감 있게 이 문제를 다룰 것을 촉구하라고 요구했다.

[런던=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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