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해서 이란 화물선 피격…이란, 이스라엘 공격 의심

  • 뉴시스
  • 입력 2021년 4월 7일 17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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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이란 핵협정 복귀 논의 맞춰 발생
예멘에 수년째 정박하면서 이란 혁명수비대 기지로 사용돼
사우디 "후티 반군에 무기 등 지원 역할 해와"

이란 국영 TV가 7일 예멘 근해 홍해에 수년간 정박해 있으며 이란 혁명수비대의 기지로 사용된 것으로 추정되는 화물선 MV 사비즈호가 공격을 받았다고 밝혔다.

미 중부군사령부는 “홍해에서 발생한 사비즈호 피격에 대해 언론 보도를 통해서만 알고 있다”고 밝혔다. 사령부는 “미군은 이 사건에 개입하지 않았음을 확인할 수 있다”며 “추가로 제공할 정보는 없다”고 말했다.

이란은 MV 사비즈호가 홍해와 바브 엘-만데브 해협에서 “해적 방지” 노력을 돕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란 외무부는 이스라엘에 MV 사비즈를 공격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이번 공격은 이란과 세계 강대국들이 빈에서 이란 핵협정 복구 가능성을 논의하는 것에 맞춰 일어났다. 이는 협상 재개에도 불구하고 많은 난제들이 쉽게 해결되기 어려울 것임을 보여주고 있다.

한편 사우디아라비아는 MV 사비즈호가 이란이 예멘 내전에서 후티 반군에 무기와 지원을 제공하는 역할을 했다고 비난해 왔다.

이란 외무부의 사에드 카티브자데 대변인은 MV 사비즈호는 상업용 선박이라며 “다행히 인명피해는 보고되지 않았으며 , 기술적 조사가 이뤄지고 있다. 이란은 국제당국을 통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두바이(아랍에미리트)=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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