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후쿠시마 원전 3호기 원자로 건물 수위 상승…배수구 문제

  • 뉴시스
  • 입력 2021년 3월 11일 11시 2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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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전력 조사…배수구 막혀 수위 상승한 듯

일본 도쿄(東京)전력 후쿠시마(福島) 제1 원자력발전소 3호기 원자로 건물에서 수위가 상승한 원인은 배수구 문제였던 것으로 조사됐다.

11일 NHK에 따르면 도쿄전력 후쿠시마 제1 원전 3호기 원자로 건물 지하 1층 ‘삼각코너’로 불리는 공간의 수위가 지난 9일 오전부터 상승하기 시작했다. 10일 밤까지 약 23㎝ 수위가 상승했다.

도쿄전력은 11일 펌프로 이 곳의 물을 퍼내 건물 내 다른 공간으로 옮겨 수위를 조정했다.

이번 수위 상승이 지난 2월 13일 후쿠시마현 앞바다에서 발생한 규모 7.3의 지진과 관계가 있는지에 대해서도 조사했다.

도쿄전력의 현장 조사 결과 해당 건물 1층 바닥 면에 있던 배수구가 벗겨진 페인트 막 등으로 막혀있었다.

배수구가 막히자 격납용기에서 흘러내린 물이 다른 경로를 통해 지하 1층으로 흘러 수위가 상승했다는 것이다. 배수구를 청소하자 수위가 낮아졌다고 매체는 설명했다.

도쿄전력 측은 지난달 지진과의 상관 관계는 알 수 없다고 밝혔다.

아울러 공간 내 방사선량을 측정하는 모니터링 포스트와 해수의 방사성 물질을 측정하는 기기 값도 이상이 없다고 밝혔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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