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자·모더나·J&J “3월부터 백신 폭풍 공급…美인구 접종 충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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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2월 24일 08시 3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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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9일(현지시간) 미 미시간주 포티지에 있는 화이자 백신 제조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포티지=AP/뉴시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9일(현지시간) 미 미시간주 포티지에 있는 화이자 백신 제조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포티지=AP/뉴시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업체들은 23일(현지시간) 미국의 백신 공급이 앞으로 수주내 늘어날 것이라고 밝혔다. 생산규모도 확장한 데다 새로운 백신이 승인을 받으면서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 제약사 화이자, 모더나, 존슨앤존슨(J&J)은 이날 미 하원에 출석해 내달 말이면 1억 3000만 미국 인구 전체가 완전히 접종할 충분한 분량의 백신 공급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7월 말까지는 필요한 분량 이상으로 공급량이 늘어날 것이라고도 자신했다.

존영 화이자 최고사업책임자(CBO)는 “올해 2분기쯤엔 백신이 충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오전 기준 미국에서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을 적어도 1회 접종한 사람 수는 약 4450만 명으로 추산된다. 매일 코로나19로 수천 명의 사망자가 발생하면서 각 주정부에서 백신 공급 요청이 쇄도하고 있다.

이에 조 바이든 행정부는 백신 접종 캠페인을 가속화하고 있지만, 아직 백신 공급량은 수요량을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화이자와 모더나 측은 공급량이 곧 급격히 증가할 것이라고 답했다. 화이자의 경우 내달 중순부터는 매주 1300만 회분 이상의 공급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달 초만 해도 매주 공급량은 400~500만 회분에 그쳤다. 모더나는 지난주 900만 회분을 공급했고, 곧 생산량이 늘어 매달 약 5000만 회분 공급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1회만 접종해도 되는 백신인 존슨앤존슨은 이주 말쯤 미국 식품의약품안전청(FDP) 검토를 거쳐 곧 긴급사용승인을 받을 전망이다. 리차드 네슬 존슨앤존슨 의약품 부문 부사장은 승인이 내려지면 바로 400만 회분을 공급할 수 있고, 내달 말까지 2000만 회분 추가 공급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그밖에 공급사로는 현재 임상 시험을 진행 중인 아스트라제네카와 노바백스가 있다. 아스트라제네카 임원은 승인만 이뤄지면 4월 말 2500만 명분을 만큼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노바백스도 승인 시 3분기까지 1억 1000만 회분(55000만 명분)을 공급할 수 있다고 밝혔다.

미국 백신 접종이 초반에는 속도감 있게 진행됐지만 최근 들어 공급 지연으로 속도가 더뎌지고 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국제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미국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전일 기준 2888만3239명, 누적 사망자 수는 51만4345명이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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