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서 영국발 변이 감염자 첫 사망 나와…백신 필요성 증대

  • 뉴스1
  • 입력 2021년 1월 30일 23시 5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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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에 의한 첫 사망자가 나왔다. 영국·남아공·브라질발 변이가 모두 미국에서 발견된 가운데 더 많은 희생자가 나올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미국 뉴저지주 보건당국은 지난 27일(현지시간)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 1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주디 페르시칠리 뉴저지주 보건청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이번에 사망한 변이 감염자가 심각한 기저질환을 앓고 있었다고 말했다.

페르시칠리 청장은 “변이 바이러스가 나오고 있으니 마스크를 쓰고 사회적 거리두기를 지키고 몸이 아프면 집에 머무르는 등 방역수칙 준수가 더 중요해졌다”고 강조했다.

뉴저지주에서는 영국발 변이 사례가 최소 6건으로 확인된 것으로 알려졌다. 필 머피 뉴저지 주지사는 변이 바이러스가 확인된 만큼, 주정부와 연방정부가 백신 배포를 가속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백악관에 따르면 이달 26일 기준 미국 26개주에서 영국발 변이 감염 사례가 308명으로 집계됐다.

로셸 월렌스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국장은 “최근 확인된 변이 바이러스들은 더 쉽게 퍼지는 것으로 보이며 전염성이 높아지면서 환자 수가 증가하고 의료 시스템에 대한 부담이 증가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영국발 변이는 기존 바이러스에 비해 전염성이 50% 더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앤서니 파우치 미 국립알레르기감염병연구소(NIAID) 소장은 현재 FDA가 긴급사용 승인을 내린 화이자와 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이 영국발 변이에 대해 효과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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