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입 사태’ 여파?…2024년 출마 시 트럼프 지지 여론 ‘뚝’

  • 뉴시스
  • 입력 2021년 1월 18일 10시 3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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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답자 47.8% "난입 사태, 트럼프에 많은 책임"

지난 6일 미 의회에서 벌어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극단 지지자들의 난입 사태가 부메랑으로 돌아오고 있다. 오는 2024년 트럼프 대통령이 다시 대선에 도전할 경우 지지하겠다는 여론이 급감했다.

17일(현지시간) USA투데이가 서퍽대와 공동 발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오는 2024년 트럼프 대통령이 다시 대통령직에 도전할 경우 확실히 그를 찍겠다는 응답은 23.0%였다. 지난 12월 같은 응답 대비 7%포인트 떨어진 수치다.

아울러 지난 6일 의회 난입 사건과 관련한 트럼프 대통령의 책임을 묻는 항목에는 응답자 47.8%가 ‘많은 책임이 있다’라고 답했다. 책임이 없다는 응답은 27.9%에 불과했다. 이 사건으로 대통령이 축출돼야 하느냐는 항목에 51.5%가 그렇다고 답했다.

트럼프 대통령 직무 수행 지지도는 전달 대비 4%포인트 떨어진 40.9%를 기록했다. 또 역사에 트럼프 대통령이 어떻게 다뤄질지를 묻는 항목에는 57.8%가 ‘실패한 대통령’이라고 답했다. ‘위대한 대통령’이라는 응답이 15.1%로 뒤를 이었다.

의회 난입 사태에 대한 시각을 묻는 항목에는 70.4%가 ‘범죄 행위’라고 답했으며, 24.2%는 이유는 있지만 정도가 지나쳤다고 답했다. 아울러 55.2%는 난입자 다수가 흑인이었을 경우 경찰이 더 가혹하게 대응했으리라고 예상했다.

오는 20일 취임하는 조 바이든 당선인의 임기를 두고는 응답자 36.3%가 우려를 표했다. 응답자 46.4%가 선거 기간 바이든 당선인의 행보를 지지했다. 응답자 63.5%가 바이든 당선인이 정당하게 선거에서 승리했다고 봤다.

이번 여론조사는 지난 12~15일 등록 유권자 1000명을 대상으로 전화 인터뷰에 기반해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3.1%포인트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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