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코로나19 싸움 ‘급변점’…과학·정치 단합해야”

  • 뉴시스
  • 입력 2021년 1월 8일 01시 50분


유럽지부장 "백신, 새로운 기회...변이 바이러스 도전도"

세계보건기구(WHO) 유럽지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과의 싸움이 ‘급변점’(tipping point)에 이르렀다며 단합된 대응을 촉구했다.

한스 클루게 WHO 유럽지부장은 7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현 순간은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전개 과정의 급변점”이라며 “집요하고 불가해한 바이러스를 몰아내기 위해 과학, 정치, 기술, 가치가 단일 전선을 짜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2021년은 백신 같은 새로운 기회와 도구가 함께하고 있지만 바이러스가 가하는 새로운 도전도 제기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클루게 지부장은 유럽 22개국에서 변이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자가 확인됐다고 밝혔다.

그는 변이 바이러스가 전파력이 훨씬 강하지만 질병 유발 정도는 기존 바이러스와 별다른 차이가 없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클루게 지부장은 인류애, 연대, 공정함, 사회적 정의 등의 가치를 중심에 놓고 백신 접종과 의료 체제 지원, 공중 보건 조치를 계속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럽연합(EU)은 전달 화이자·바이오엔테크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개시한 데 이어 6일 모더나 백신을 승인했다. 영국은 화이자 백신과 옥스퍼드대학·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하고 있다.

유럽은 미주에 이어 두 번째로 코로나19 피해가 심각한 지역이다. 영국,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 독일 등 유럽 주요국들이 줄줄이 누적 확진자 상위 10위국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런던=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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