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테네시주 내슈빌의 그랜드하얏트 호텔 25층 루프탑바에서 신원미상의 두 남성이 갑자기 뛰어내렸다. 낙하산을 메고 있던 이들은 인근 주차장에 착지한 뒤 차를 타고 사라졌다. 제보자 아만다 배글리 트위터 캡처
새해 첫날, 미국 한 호텔 25층에 있는 루프탑 바(Rooftop Bar)에서 남성 두 명이 갑자기 뛰어내려 손님들이 경악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3일(현지시간) 더선은 미국 테네시주 내슈빌의 그랜드하얏트 호텔 옥상에서 아만다 배글리라는 여성이 촬영한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 나오는 두 남성은 테라스 쪽으로 나가 난간을 밟고 올라서고 있다. 술에 취한 듯 중심을 잡지 못하기도 한다. 특히 빨간 낙하산을 둘러멘 남성은 비틀거리다 테라스 쪽 테이블로 다시 떨어지기도 했다.
사람들은 비명을 지르며 하지 말라고 만류했다. 직원들 역시 두 남성을 막으려 했지만 그들은 들은 체도 하지 않았다.
이때 다른 한 남성이 난간에서 뛰어내렸다. 영상을 찍던 여성이 놀라 난간에 다가간 순간, 비틀거리던 남성도 뛰어내렸다.
미국 테네시주 내슈빌의 그랜드하얏트 호텔 25층 루프탑바에서 신원미상의 두 남성이 갑자기 뛰어내렸다. 낙하산을 메고 있던 이들은 인근 주차장에 착지한 뒤 차를 타고 사라졌다. 제보자 아만다 배글리 트위터 캡처 루프탑바 고객들은 일동 경악했다. 여성이 난간 너머로 카메라를 비추자 다행히도 낙하산을 펴고 착지 중인 두 남성을 볼 수 있었다.
목격자들에 의하면 이들은 주차장 쪽으로 날아가 착지한 뒤, 차를 타고 사라졌다.
내슈빌 경찰은 손님들에게 ‘대공황’을 일으킨 낙하 사건 주동자들의 신원을 아직 파악 중이라고 밝혔다.
호텔 측은 성명을 통해 “호텔 투숙객이었던 두 남성은 사건 이후 퇴실 조치했으며 앞으로 이들의 호텔 출입을 금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런 무모한 행동을 강하게 규탄한다”고도 전했다.
한편 내슈빌에서는 성탄절인 지난달 25일 자살 폭발 테러가 발생했다. 한 남성의 소행으로 밝혀진 이 폭발로 경찰관 세 명이 다치고 주변 건물이 상당 부분 파손됐다. 이번 낙하 소동은 테러 현장으로부터 6블록밖에 떨어지지 않은 곳에서 발생해 내슈빌 주민들의 충격을 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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