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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 “애플에 테슬라 팔려 했다…팀쿡이 회의 거부”
뉴시스
업데이트
2020-12-23 09:17
2020년 12월 23일 09시 17분
입력
2020-12-23 07:19
2020년 12월 23일 07시 1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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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전기차 생산 계획 보도 다음날 트윗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의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는 테슬라를 애플에 매각하려고 시도했었다고 밝혔다.
22일(현지시간) 머스크는 이런 제안을 하려고 팀 쿡 애플 CEO와 만나려 했지만 거절당했다고 트윗했다.
그는 “모델3 프로그램이 가장 암울했던 시절 나는 애플이 테슬라를 인수할 가능성을 의논하려고 팀 쿡과 접촉하려 했다. 그는 회의를 거부했다”고 밝혔다.
이런 제안을 한 게 정확히 언제인지는 공개하지 않았다. 테슬라는 자금난을 떨치고 5개 분기 연속 순익을 냈으며 이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에 편입됐다.
CNBC는 CEO가 한때 회사에 대한 지배권을 포기하려 했다고 인정하는 건 드문 일이라고 전했다. 테슬라는 어떤 공시 서류에서도 매각에 대해 거론한 적이 없다.
이번 트윗은 애플이 2024년 자율주행 전기자동차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온 다음날 게시됐다. 애플은 2014년 ‘프로젝트 타이탄’이라는 자율주행차 개발 계획을 가동했다.
S&P500 지수 편입 첫날인 21일 해당 보도 여파로 테슬라 주가는 6.49% 하락 마감했다.
애플은 전기차에 리튬인산철(LEP) 배터리를 장착할 예정이라고 알려졌다. LEP 배터리는 전기차에 일반적으로 쓰이는 리튬이온배터리에 비해 과열 위험이 적어 더 안전하다고 평가받는다.
머스크는 애플 전기차 관련 보도에 대해 “사실이라면 이상하다”고 밝혔다. 또 “테슬라는 이미 상하이 팩토리에서 생산된 중형 자동차에 인산철 배터리를 사용하고 있다”고 트윗했다.
머스크가 돌발적으로 사업 고충을 토로한 건 처음이 아니다.
2018년 머스크는 공개적으로 자동차 사업이 “지옥”이라고 말했다. 2017년 중반~2019년 중반 모델3 대량 생산 과정은 극도의 스트레스와 고통을 줬다면서, 파산을 한달 앞둔 상황까지 내몰렸다고 트윗하기도 했다. 이 역시 공개된 적 없는 내용이다.
그간 테슬라와 애플은 실리콘밸리에서 인재 확보를 두고 경쟁해왔다. 2015년 머스크는 “테슬라에서 성공하지 못하면 애플에서 일하게 된다”고 말했다.
2018년 7월 애플은 더그 필드 테슬라 수석엔지니어링 부사장을 영입했다. 이로써 애플에 몸담았던 필드는 테슬라를 거쳐 다시 애플로 돌아갔다.
당시 테슬라는 CNBC에 보낸 성명을 통해 “테슬라는 어려운 길을 걷고 있다. 애플은 우리보다 돈이 100배 더 많기 때문에 당연히 더 많은 돈을 줄 여유가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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