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의약청, 화이자 백신 23일 승인…독일 연내 접종”

  • 뉴스1
  • 입력 2020년 12월 15일 21시 29분


유럽연합(EU) 산하 기구인 유럽의약품청(EMA)이 미국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엔테크가 공동개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오는 23일 승인할 것이라고 독일 빌트가 보도했다.

이는 당초 일정보다 6일 앞당겨진 것이다. 이날 로이터통신도 익명의 독일 정부 소식통을 인용해 EMA가 23일 화이자 백신을 승인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앞서 EMA는 오는 29일 화이자 백신의 승인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EMA의 백신 승인이 앞당겨진 것은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실과 독일 보건부의 압박 때문이라고 이날 AFP통신은 보도했다.

옌스 슈판 독일 보건부 장관은 지난 14일 공영방송 ZDF에 출연해 “독일의 목표는 크리스마스 전에 백신을 승인해 올해 접종을 시작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슈판 장관은 지난 13일에도 트위터에 “바이오엔테크에 대한 모든 필요한 자료가 확보됐다”며 “영국과 미국은 이미 승인을 내렸다. EU의 행동 능력에 대한 신뢰가 위태롭다”며 EMA의 조속한 승인을 촉구했다.

독일은 지난 11일 신규 확진자가 코로나19 사태 이후 가장 많은 3만명에 육박하는 등 최악의 상황을 겪고 있다.

슈판 장관은 23일 백신이 승인되면 내년 여름까지 인구의 약 60%를 접종시킨다는 계획이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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