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첫 백신접종 내년 1월 전망…전 국민 무료”

  • 뉴시스
  • 입력 2020년 12월 2일 23시 5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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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첫 접종 시기를 내년 1월로 전망하면서 전 국민 무료 접종을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로베르토 스페란차 이탈리아 보건부 장관은 2일(현지시간) 상원에 출석해 “내년 1월 첫 접종을 시작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고 현지 언론이 이날 전했다.

그는 “이탈리아는 유럽연합(EU) 조달 프로그램을 통해 백신을 공급받을 것”이라며 “유럽의약품청(EMA)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고 부연했다.

첫 접종 대상자는 의료진과 요양원 거주자 및 직원 등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정부는 모든 이탈리아 국민들에게 백신을 무료로 접종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처음엔 백신 접종을 의무화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정부는 이것이 어떻게 진행되는지 모니터링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탈리아는 백신을 개발 중인 제약사들로부터 2억2000만 회분의 백신을 확보했다.

이탈리아는 올해 초 유럽 국가 중 가장 먼저 코로나19 대유행의 직격탄을 맞았다. 최근 몇 달 동안 신규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누적 사망자 수가 5만6000명을 넘었다.

EMA는 오는 29일까지 화이자와 바이오엔테크 백신에 대해 긴급 승인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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