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대선, 방역 나몰라라…미개하다”…中언론 훈계

  • 뉴스1
  • 입력 2020년 11월 3일 10시 5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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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언론이 올해 미국 대선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이 실종됐다며 훈수를 두고 나섰다.

전날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의 자매지인 환구시보는 ‘미국 올해 대선은 전 세계 방역에 큰 혼란을 초래하고 있다’는 제목의 사설을 내고 미 대선에 방역을 위한 노력은 찾아볼 수 없다고 비난했다.

이같은 비판은 3일(현지시간) 치러지는 미 대선을 앞두고 조기투표에 참여한 유권자가 9000만명을 넘어섰다는 조사결과가 나온 직후 나왔다.

미국 당국은 투표 당일 유권자들이 대거 투표소에 몰릴 경우 바이러스 전파 우려가 크기 때문에 많은 지역에서 조기투표 기간을 연장하거나 우편투표를 확대했다고 설명했지만 조기투표소에도 방역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을 것이라는 게 환구시보의 주장이다.

환구시보는 “프랑스와 독일 등 일부 유럽 국가들은 코로나19 확산세에 재봉쇄까지 나서며 방역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반면 미국은 방역에는 관심도 없고 대선에만 치중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매체는 “미국은 서방의 중심이기에 이번 대선으로 뚫린 방역망은 전 세계 방역망의 구멍이 될 것”이라며 “미국을 중심으로 타 국가에 코로나19가 재확산 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환구시보는 또 “미국 정부는 올해 초 코로나19를 얕보는 오판을 저질러 방역이 확진자 수를 따라갈 수 없는 정도까지 이르렀음에도 자신들의 정치적 목적을 달성하기에만 혈안이 돼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아무리 마스크를 쓰라고 해도 쓰지 않고 방역의 중요성을 강조해도 나몰라라 하고 있다. 이 정도면 인지능력 부족”이라고 덧붙였다.

환구시보는 “미국의 부족한 방역과 대선으로 전 세계는 미국이 얼마나 미개한 국가인지 깨달았다”며 “다만 코로나19 방역은 미국의 문제 뿐 아니라 인류 공동체의 문제기에 방역에 신경써야 한다”고 맹비난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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