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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루시드 의식?…머스크, 테슬라 모델S 美 가격 또 내려
뉴시스
업데이트
2020-10-15 15:57
2020년 10월 15일 15시 57분
입력
2020-10-15 15:56
2020년 10월 15일 15시 5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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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만9420달러로 2번째 인하
미국 전기차 제조업체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가 일주일 사이 고급형 ‘모델S’ 가격을 두 번 내렸다.
14일(현지시간) 머스크는 트위터를 통해 “도전장은 던져졌다! 예언은 실현될 것”이라며 “모델 S 가격은 오늘 밤 6만9420달러(약 7900만원)로 바뀐다!”라고 밝혔다.
이번주 초 모델 S 미국 판매가를 7만4990달러에서 7만1990달러로 이미 한 차례 낮춘 데 이어 두번째 인하다.
실제로 이날 테슬라 홈페이지는 모델S의 최저 사양 버전인 ‘롱 레인지 플러스’ 판매가를 6만9420달러로 바꿔 소개했다.
CNBC는 머스크가 평소 즐겨 쓰는 10대들의 은어 ‘69’와 ‘420’을 이번에도 사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 숫자들은 각각 성관계와 대마초 흡연을 상징한다.
이번 발표는 테슬라 전 임원 피터 롤린슨이 이끄는 전기차 스타트업 루시드 모터스를 의식한 결정으로 해석된다.
CNBC에 따르면 루시드는 이날 오전 출시 예정인 루시드 에어 전기 세단 기본 사양의 가격이 7만7400달러이며, 연방 세금 공제를 받으면 6만9900달러라고 밝혔다.
테슬라는 중국 시장에서도 차 가격을 내렸다.
중국승용차협회(CPCA) 통계에 따르면 테슬라의 9월 인도량은 8월보다 적었다.
제너럴모터스(GM)와 상하이자동차그룹(SAIC)의 합작사가 내놓은 5000달러짜리 소형 전기차 ‘훙광 미니EV’가 8월 중국에서 테슬라 모델3 판매량을 앞질렀다.
테슬라는 올해 전 세계 출하량을 47만7750~51만4500대로 예상했다. 올해 1~3분기 테슬라는 31만8350대를 출하했다. 기존 목표치인 50만대를 달성하려면 18만대 이상을 4분기에 인도해야 한다.
최저 목표치에 도달하기 위해서도 4분기에 15만9400대를 출하해야 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자동차 판매가 위축된 상황에서 기준치를 맞추기 쉽지 않아 보인다는 분석이 나온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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