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 성지 심슨, 이번엔 트럼프 낙선 50가지 사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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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10월 15일 07시 3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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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짜로 판명난 ‘관속에 누운 트럼프’
가짜로 판명난 ‘관속에 누운 트럼프’
누구도 생각하지 못하던 시절 부동산 재벌 도널드 트럼프의 미국 대통령 당선을 예견해 세인의 주목을 끈 ‘심슨네 가족’이 이번에는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 노력에 딴죽을 걸었다.

13일(현지시간) 연예전문 버라이어티에 따르면 폭스TV 유명 애니메이션 ‘심슨 가족’은 올해도 핼러윈을 앞두고 ‘트리하우스 오브 호로’ 특집을 내보낼 예정이다. 방영일자는 18일로 알려졌다.

버라이어티가 사전 입수한 특집판을 보면 심슨 가족 아버지인 호머 심슨이 투표소에 간 장면이 나온다. 기표소에 들어간 심슨은 긴 투표지의 각 선출 후보들에게 기표하다가 대통령 경선이 나오자 “애매한데”며 멈칫 한다. 그때 따라 들어온 딸 리사가 “지난 4년간 일어난 일들을 어찌 잊을 수 있냐”고 꾸짖는다.

호머 심슨 머릿속에 떠오르는 건 그저 여배우 페이 더나웨이가 2018년 오스카 시상식서 한 실수 장면 뿐이다. 하지만 곧 이어 트럼트 대통령의 온갖 스캔들과 기행들이 주마등처럼 스쳐 올라간다. 우크라이나 대통령에게 조 바이든 전 부통령 부자를 조사하도록 강압했다는 일에서부터 미인대회 출전자의 탈의실로 들어간 일 등등 트럼프 대통령을 ‘찍지 말아야 할’ 50가지 사유들이 자막으로 펼쳐진다.

심슨네 가족은 1989년 첫 방영후 올해 32번째 시즌을 맞고 있는 장기 연재 인기 애니메이션이다. 2000년 ‘트럼프 대통령’을 그려 무려 16년후 그의 예상밖 당선을 예상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성지글(성지순례처럼 관심있는 사람들이 많이 찾는 곳)’이 됐다.

최근에는 트럼프 대통령의 장녀 이방카가 2028년 대선에 출마한다는 시사로 화제를 낳았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의 코로나19 확진과 관련, 그의 죽음을 예견했다고 또다시 주목을 끌었던 ‘관속에 누운 트럼프’는 심슨과는 무관하게 누군가 올린 ‘가짜’로 판명났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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