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회 ‘파리 소동’ 펜스 부통령 “모두에게 웃음 줬다”

  • 뉴시스
  • 입력 2020년 10월 13일 15시 2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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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부통령 토론에서 머리에 파리가 앉은 모습으로 화제가 됐던 마이크 펜스 부통령이 “모두에게 웃음을 줬다”라며 당시 상황을 회고했다.

펜스 부통령은 12일(현지시간)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토론이 끝나고 당신 아이들이 머리에 앉은 파리에 대해 말하며 뭐라고 했는가’라고 묻자 웃음을 터뜨리며 답변에 나섰다.

펜스 부통령은 “사실 내 딸이 토론 준비를 도왔다”라며 “그들은 ‘아빠, 잘했어요’라고 말했다. 하지만 파리 얘기는 하지 않았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 모두에게 웃음을 줬다”라고 했다.

앞서 미국에선 지난 7일 펜스 부통령과 민주당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후보가 토론에 나섰는데, 이 자리에서 돌연 파리가 날아와 펜스 부통령의 머리에 2분여간 앉아 이목을 끌었다.

당시 부통령 후보 토론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2차 대통령 후보 토론이 불확실해지자 전례 없이 미 대중의 이목을 끌었다.

문제의 파리는 해당 토론의 신스틸러로 회자됐고, 각종 방송에서 패러디 영상으로 재연되기도 했다. 일부 민주당 성향 네티즌들은 “파리가 똥 덩어리에 앉았다”라고 조롱을 보내기도 했었다.

아울러 기존 트위터 계정이 대거 ‘마이크 펜스의 파리(Mike Pence’s Fly)‘, ’펜스의 파리(Pence‘s Fly)’로 이름을 바꾸는 촌극도 벌어졌다. 해외 언론에서도 ‘파리 소동’을 일제히 보도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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