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부통령 후보 TV토론 도중 마이크 펜스 부통령의 백발 위로 파리 한 마리가 깜짝 등장했다. 이 파리의 등장으로 SNS에는 뜨거운 반응이 펼쳐졌다.
7일(현지시간) 오후 미국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에서 열린 2020년 미국 부통령 후보 TV토론에서 파리가 마이크 펜스 부통령 머리 위에 약 2분 3초간 앉아있는 모습이 생중계를 통해 공개됐다.
민주당 부통령 후보 카멀라 해리스와 이야기를 하는 동안 펜스의 백발 위에 앉은 파리의 모습은 시선을 끌기 충분했다.
파리가 머리 위에 붙어있는 동안 펜스는 그 사실을 알아채지 못한 채 해리스의 연설에 고개를 젓는 등 행동했다.
사진|게티이미지AP통신은 이에 대해 “이날 그 누구도 파리의 상대가 될 수 없었다”고 표현했다.
이에 민주당 대통령 후보인 조 바이든은 ‘5달러를 투자한다면 이 캠페인의 부흥(fly)을 도울 수 있다(Pitch in $5 to help this campaign fly)’는 제목과 함께 파리채를 들고 있는 사진을 트위터에 게재했다.
민주당 대통령 후보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파리채 든 사진을 트위터에 올렸다. 사진=트위터 캡처이처럼 토론회에서 파리가 깜짝 방문객으로 등장한 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16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후보의 토론회에서도 파리가 등장해 힐러리의 눈에 잠시 착지했다. 그러나 힐러리는 미동도 하지 않았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도 지난 2009년 TV 인터뷰 녹화 도중 윙윙거리는 파리를 보고 “여기서 나가라”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에 인터뷰 진행자 존 하우드가 “내가 본 파리 중 가장 끈질기다”라고 했고, 오바마는 온 신경을 집중해 파리를 죽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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