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일일 확진자 미국보다 많아…다시 ‘핫스팟’

  • 뉴스1
  • 입력 2020년 9월 11일 06시 57분


서유럽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일일 확진자 수가 미국을 능가하면서 유럽이 다시 감염 ‘핫스팟’(집중발병지역)이 됐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유럽연합(EU) 27개국과 영국, 노르웨이, 아이슬랜드, 리히텐슈타인의 9일 일일 확진자 수는 총 2만7233명으로 미국 2만6015명을 넘어섰다.

이는 스페인과 프랑스 그리고 이외 유럽 대륙 국가에서 최근 몇 주 사이 나타난 코로나19 확진 사례 급증에 따른 것이다.

유럽과 미국의 확진자 수 비교는 세계보건기구(WHO) 및 유럽질병통제예방센터(ECDC) 자료에 따른 블룸버그 집계를 기반으로 했다고 매체는 설명했다.

유럽의 일일 확진자 수 급증은 지난겨울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중국에서 이탈리아 등지로 옮겨온 뒤 가까스로 확산을 통제한 듯 보였던 각국의 진전을 무색케 한다.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보건 시스템이 벼랑 끝까지 몰린 뒤, 각국 당국들은 강력한 봉쇄 조치를 통해 바이러스를 통제했었다.

그러나 최근 들어 다시 바이러스가 창궐하고 있다. 최근 유럽 내 바이러스 확산은 휴가 중 바이러스에 감염된 뒤 집으로 돌아온 젊은이 또는 이들의 사교활동과 밀접한 연관이 있어 보인다.

다만 환자 상당수가 젊고 건강하며, 광범위한 검사를 통해 무증상인 확진 사례들도 나와 지난 3~4월 유행과 같은 사망자 수 급증으로는 이어지지 않았다. ECDC에 따르면 유럽에서는 9일 총 252명이 목숨을 잃었다.

블룸버그는 미국과 유럽은 인구수 차이가 있고, 나라마다 코로나19 진단검사 기준이나 방법이 다르기 때문에 비교는 불완전하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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