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경제포럼(WEF)이 매년 1월 스위스 다보스에서 개최해온 이른바 ‘다보스 포럼’이 내년 여름으로 연기된다.
WEF는 26일(현지 시간) 성명을 내 “내년 1월 개최가 코로나19 위험에서 안전하지 못하다는 전문가들의 조언에 따라 이같이 결정했다”면서 “일정을 내년 초여름으로 재조정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WEF는 “내년 1월 25일부터 일주일 동안 세계 주요 지도자들이 세계정세에 대한 견해를 공유하는 고위급 ‘다보스 대화’는 온라인으로 진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본포럼은 연기하지만 일부 행사는 온라인으로 예정대로 진행하겠다는 것이다.
다보스 포럼은 각국 국가 지도자들과 정·재계 인사, 학계 전문가 등 약 3000명이 모여 세계 경제 발전방안 등에 대해 논의하고 정보를 교환하는 국제 행사로 유명하다. 올해 1월 포럼만 하더라도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을 비롯한 각국 정상이 참여했고, 한국에선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부회장 등이 참석했다. 내년 포럼의 주제는 ‘위대한 재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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