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에서 가장 빠른 사나이로 불리는 ‘인간탄환’ 우사인 볼트(34·자메이카)가 결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25일(현지시간) 미 CNN 등 보도에 따르면, 크리스토퍼 터프턴 자메이카 보건장관은 전날 기자회견에서 “볼트가 코로나19 진단검사에서 양성으로 나타났다”고 공식 확인했다.
이어 “볼트는 확진 판정과 함께 방역지침 준수 등을 통보 받았다”며 “방역당국은 동선과 접촉자 등을 추적하기 위해 역학조사를 진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볼트의 에이전트도 “볼트가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반응을 보였지만, 별다른 증상을 보이고 있진 않다”고 CNN 이메일을 보냈다.
앞서 자메이카 언론은 볼트가 코로나19에 감염됐다는 취지의 보도를 내놨다. 지난 21일 있었던 볼트의 34번째 생일파티가 문제가 된 것으로 보인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에 올라온 당시 영상을 보면, 볼트를 비롯해 적지 않은 참가자들이 야외에서 열린 파티에서 마스크를 끼지 않은 채 춤을 추고 어울렸다.
이 파티에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시티에서 뛰는 라힘 스털링(26)과 독일 분데스리가 레버쿠젠에서 활약하는 레온 베일리(23) 등 자메이카 국적 축구선수들도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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