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연일 해리스 비난…“미친 여자”

  • 뉴스1
  • 입력 2020년 8월 14일 07시 4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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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민주당 부통령 후보로 지명된 카멀라 해리스(민주·캘리포니아) 상원의원에 대해 연일 막말을 퍼붓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폭스비즈니스와의 인터뷰에서 해리스 의원을 ‘미친 여자’(Madwoman)라고 몰아세웠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018년 브렛 캐버노 연방대법관 상원 인준 청문회 당시 상황을 거론하면서 “해리스는 당시 캐버노 대법관에게 너무 화가 나 있고 증오심이 강해 미친 여자 같았다”고 비난했다.

그는 이어 “그런 모습은 처음 본다. 그 여자는 자신의 일행(민주당 상원의원들) 중에서 가장 화가 나 있었다”라고 주장했다.

이에 앞서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은 11일 해리스 의원을 자신의 러닝메이트로 공식 지명했다. 이로써 그는 미국 역사상 첫 흑인 여성·인도계 여성 부통령 후보에 오르게 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부통령 후보 지명 직후 해리스를 ‘급진 좌파’ ‘사기꾼’으로 표현한 동영상을 올리고, “엄청나게 끔찍하다” “해리스는 모든 미국 상원의원들 중 가장 비열하고 끔찍하다”고 깎아내렸다.

이튿날인 12일에도 지난 6월 민주당 경선 후보 TV 토론에서 해리스 의원이 바이든 전 부통령을 인종차별주의자라고 비판한 것을 거론하면서 “정신이 나갔다” “화가 났다”는 표현을 쓰기도 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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