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지지율 하락에 선대본부장 전격 교체

  • 뉴시스
  • 입력 2020년 7월 16일 12시 2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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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여론조사에서 바이든에 8.6%~15p 차이로 밀려
새 본부장은 2016년 대선 승리 기여한 빌 스테피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지지율 하락이 이어지자 브래드 파스케일 캠프 선대본부장을 새 인물로 전격 교체했다고 뉴욕타임스(NYT), USA투데이 등 미국 언론이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전국 여론조사에서 경쟁자인 민주당 대선후보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에 최소 8.6%p, 최대 15%p 차이로 밀리는 것으로 나타나 비상이 걸렸다.

파스케일 선대본부장은 지난달 20일 열린 오클라호마주 털사 유세 흥행 참패 이후 경질설이 나돌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속에서 유세를 강행해 공화당 내부에서 우려를 자아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파스케일 선대본부장을 빌 스테피언 전 백악관 정치전략국장으로 교체한다고 밝혔다.

스테피언 전 국장은 현재 캠프 선대부본장을 맡고 있으며 2016년 트럼프 선거캠프에서 대선 승리를 이끈 인물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윗에서 “빌 스테피언이 트럼프 캠프 선대본부장의 역할을 맡게 됐다는 사실을 발표해 기쁘다”며 파스케일은 디지털과 데이터 전략을 감독하며 캠프 내 선임고문의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두 명 모두 2016년 대선에서 역사적인 승리에 기여했으며 이들이 매우 중요한 두번째 승리에도 기여하길 바라고 있다”고 덧붙였다.

파스케일은 트럼프 대통령의 4번째 선대본부장이다.

지난달 파스케일은 2016년 대선에서 트럼프 대통령에 투표하지 않았다고 말해 논란을 일으켰다. 그는 투표 자체를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파스케일은 2016년 공화당 대선 경선에서 트럼프 당시 경선 후보에 투표했지만, 대선 본선에서는 투표하지 않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트럼프 대통령과 파스케일 선대본부장의 관계는 최근 여론조사에서 바이든 전 부통령이 계속 앞서면서 나빠진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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