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카자흐서 치사율 높은 원인미상 폐렴 확산”

베이징=김기용 특파원 입력 2020-07-11 03:00수정 2020-07-11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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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보다 위험” 자국민에 경계령
카자흐정부 “코로나 폐렴일뿐” 반박
중앙아시아 카자흐스탄에서 원인 미상의 폐렴이 급증했고 이 폐렴으로 인한 사망률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보다 높다고 중국 정부가 주장했다. 카자흐스탄 정부는 “코로나19에 따른 폐렴일 뿐 원인 미상은 아니다. 중국대사관의 성명을 바탕으로 한 보도는 가짜뉴스”라고 반박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에 따르면 카자흐스탄 주재 중국대사관은 10일 성명을 내고 “원인 미상의 폐렴이 카자흐스탄을 휩쓸고 있다. 이 폐렴의 치명률이 높아 코로나19보다 위험하다”며 “사망자 중 중국 국적자도 포함됐다”고 밝혔다. 중국은 카자흐스탄과 1533km의 국경을 맞댄 데다 최근 코로나19, 흑사병, 돼지독감 등을 동시에 겪고 있어 더 긴장한 상태다.

대사관 웹사이트에도 ‘카자흐스탄 아티라우주 및 악토베주, 심켄트시 등에서 지난달 중순부터 폐렴 감염자가 급증해 500여 명의 환자가 발생했다’는 글이 올라왔다. 대사관 측은 “카자흐스탄 당국이 아직 원인을 규명하지 못했다”며 현지 중국인의 경계를 당부했다.

올해 상반기(1∼6월) 카자흐스탄에서는 폐렴으로 1772명이 숨졌다. 특히 약 3분의 1인 628명이 6월에 사망했다. 카자흐스탄 정부는 “사망자 수는 세계보건기구(WHO)에 보고한 코로나19 사망자와 일치한다”며 원인 미상 폐렴이 아닌 코로나19 사망자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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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김기용 특파원 kky@donga.com
#카자흐스탄#폐렴#코로나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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