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코로나, 특정 조건서 공기 통한 전파 새 증거 입수”

뉴스1 입력 2020-07-08 01:54수정 2020-07-08 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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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보건기구(WHO)가 학계 일각에서 주장한 코로나19가 공기를 통해 전파될 수 있다는 “새로운 증거”를 인정했다.

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WHO의 전문가인 베네데타 알레그란지 박사는 제네바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공기를 통해 전염된다는 믿음에 대한 증거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다만 그는 “코로나19는 혼잡하고 폐쇄적이며 환기가 잘 되지 않는 특히 아주 특정한 조건의 환경에서 공기 중 전파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WHO의 코로나19 전파 위험에 대한 평가 변경은 1m의 물리적 거리 유지에 대한 현재의 조언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WHO의 지침을 따르는 각국 정부도 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한 공중보건 조치를 조정해야 할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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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아 반 케르코브 WHO 신종 및 동물성 질병 팀장은 기자회견에서 “코로나19의 전파 방식 중 하나로 공기 중 전송과 에어로졸(공기 중 침방울보다 작은 물기 입자) 전파 가능성에 대해 논의해 왔다”고 말했다.

전날 뉴욕타임스(NYT)는 전 세계 32개국 과학자 239명이 ‘코로나19 바이러스가 공기 중으로도 전파될 수 있기 때문에 코로나19 예방수칙을 수정해야 한다’는 내용의 공개서한을 WHO에 보낼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이 서한에 서명한 콜로라도대학의 화학자인 호세 히메네즈 박사는 인터뷰에서 “이는 분명히 WHO에 대한 공격이 아니며 과학적인 논쟁이지만, 그들이 증거를 듣기 거부하기 때문에 우리가 공개해야 한다고 느꼈다”고 말했다.

WHO는 당초 코로나19 바이러스가 감염자의 기침과 재채기, 혹은 대화 중 코와 입으로 튀어나오는 비말(침)에 의해 감염되는 것으로 봤다.

반 케르코브 팀장은 “바이러스 전파를 중단시키기 위해서는 포괄적인 개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여기에는 물리적 거리 두기뿐만 아니라 물리적 거리 부여가 어려울 경우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도 포함된다.

히메네즈 박사는 역사적으로 에어로졸 전염이라는 개념에 대해 의료계에서는 격렬한 반대가 있었고, 증거 기준이 매우 높게 설정돼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공기 중 전파에 대한 증거를 평가하는 WHO 패널은 과학적 다양성이 없으며 에어로졸 전파에 관한 전문가들은 대표성이 부족하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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