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전문가들 “베이징 코로나, 우한때보다 전염력 높다” 경고

  • 뉴스1
  • 입력 2020년 6월 16일 08시 11분


코멘트
© News1
© News1
중국 전문가들이 최근 중국 수도 베이징의 대형 농수산물 시장인 신파디(新發地) 도매시장에서 발견된 코로나 바이러스가 발병 초기 우한 화난시장에서 발생한 것보다 더욱 전염력이 높다고 경고했다.

15일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의 자매지 환구시보(環球時報)에 따르면 최근 베이징에서 나흘 만에 79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한 베이징 신파디 도매시장에서 발견된 코로나 바이러스의 위험성과 전염력이 발병 초기 우한에서 발견된 바이러스보다 훨씬 더 높을 수도 있다고 전문가들은 우려하고 있다.

양쟌 우한대학교 바이러스연구소 교수는 “신파디 시장에서 나흘 만에 79명의 확진자가 나온 건 이곳에서 발견된 코로나 바이러스의 전염력이 초기 우한 화난시장에서 발견된 바이러스보다 더 강하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코로나19 근원지로 지목되는 우한 화난시장에서는 지난해 12월 말부터 1월17일까지 62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그러나 베이징은 이보다 더 빠른 속도로 확산하고 있다는게 그의 설명이다.

양 교수는 베이징과 우한의 상황을 비교하며 “바이러스는 사람을 통해 전염되며 강해지기도 하고 약해지기도 한다”며 “그러나 이번 신파디 시장에서 발견된 코로나 바이러스는 그 전염력이 우한 화난시장을 뛰어넘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양 교수는 “만약 신파디 시장에서 발견된 바이러스가 변이됐다면 코로나19 치료제·백신개발이 더욱 어려워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서울=뉴스1)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