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지지율 추이 - 갤럽 갈무리 © 뉴스1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지지율이 미 전역으로 확산된 ‘흑인 사망’ 항의 시위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를 둘러싼 불확실성으로 10%포인트(p) 급락한 여론조사 결과가 10일(현지시간) 나왔다.
갤럽은 지난 5월 28일에서 6월 4일까지 진행된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도 조사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율이 39%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달 트럼프 대통령의 개인 최고치인 49%에서 크게 하락한 것이다.
공화당 지지자들 사이에선 지지율이 7%p 하락한 85%로, 이는 2018년 8월 이후 최저치이다. 무당파 층에선 7% 떨어진 39%를 보였다. 민주당 지지자들 사이에선 5%에 불과했다.
특히, 대선이 열리는 해의 6월 시점에서 지지율이 30%대를 나타낸 현직 대통령은 조지 HW 부시 전 대통령과 지미 카터 전 대통령밖에 없었으며, 이 두 전직 대통령 모두 재선 도전에서 실패했다.
세부적으로 경제 부문에 대한 평가에선 47%가 잘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는 지난 1월의 63%, 2월의 58%에서 하락한 것이다. 경제 부문에서의 긍정평가가 50%를 밑돈 것은 2017년 11월 이후 처음이다.
코로나19 위기 대응에선 42%가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이는 지난 4월 말 50%에서 떨어진 수준이다. 또 외교분야에서의 긍정평가는 41%를 기록했는데, 이는 큰 변동이 없다.
이번 조사는 미 전역에서 성인 1034명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신뢰도는 ±4%포인트의 오차 범위를 나타냈다.
(서울=뉴스1)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