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코로나 환자 대상 히드록시클로로퀸 임상시험 중단…“효과 없음 결론”

  • 뉴스1
  • 입력 2020년 6월 5일 23시 56분


코멘트
영국 과학자들이 코로나19 환자들을 대상으로 진행 중이던 말라리아 치료제 하이드록시클로로퀸에 대한 대규모 임상시험을 중단했다.

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른바 ‘리커버리 트라이얼’이라고 명명한 이번 임상시험을 공동 주도한 마틴 랜드레이 옥스퍼드대 교수는 “코로나19로 입원한 환자들에게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이 유익한 효과를 낸다는 증거가 없다”며 “이에 즉각 임상시험 중단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전날에도 미국 미네소타대 연구팀이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이 코로나19 예방에 식염수나 가짜약(위약)에 준하는 효과를 발휘할 뿐이라는 논문을 발표한 바 있다.

클로로퀸은 트럼프 대통령이 코로나19 치료제로 강하게 밀어붙인 말라리아 치료제다. 지난달 18일엔 “코로나19 예방차 클로로퀸을 일주일 넘게 복용하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에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 등 전문가들이 일제히 “과학적 효과가 없다”며 위험성을 경고하자 트럼프 대통령은 결국 약 2주 만에 복용을 중단했다.

(서울=뉴스1)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