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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보건기구(WHO)를 두고 촉발된 미중 간의 갈등이 세계무역기구(WTO)로 옮겨붙고 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18일 왕셔우원(王受文) 중국 상무부 부부장은 기자회견에서 호베르토 아제베두 WTO 사무총장의 사임에 대해 “그의 뜻을 존중한다”면서 “중국은 WTO 가입국으로서 정상적인 운영에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보호주의와 단독주의에 반대한다”고 덧붙였다. 교도는 왕 부부장의 발언은 직접적인 언급은 하지 않았지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대한 견제라면서 앞으로도 양국의 대립이 깊어질 것 같다고 분석했다.
아제베두 총장이 임기를 1년 남기고 사임 의사를 밝힌 것은 미국의 압박 때문이란 지적이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4일 아제베두 총장의 사임 소식에 “WTO는 끔찍하다. 중국을 개발도상국으로 대우해 미국이 못 얻는 혜택을 많이 받게 했다”며 독설을 퍼부었다.
그는 지난달 WHO에 대해서도 “매우 중국 중심적”이라고 비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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