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에 총 맞은 30대 여성, ‘실리콘 보형물’ 덕에 목숨 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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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4월 23일 17시 3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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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의 한 여성이 가슴에 총알을 맞고도 실리콘 보형물 덕에 목숨을 건진 사연이 눈길을 끈다.

21일 미국 CNN은 지난주 SAGE 의학저널에 실린 30세 여성의 총상 사례를 소개했다. 이 사건은 2018년 캐나다 토론토에서 발생했다.

당시 피해여성은 흉부에 총을 맞은 채 제발로 병원 응급실을 찾아왔다. 총에 맞은 자세한 경위는 알려지지 않았다.

그를 치료한 외과의사 맥 에비뉴는 “이 여성은 말을 하고 있었고, 의료진들은 이 상황을 믿을 수가 없었다”고 떠올렸다.

검사결과 총알이 들어간 부위는 왼쪽 가슴에 상단 부분이었지만 총알이 발견된 부위는 오른쪽 가슴 아래 갈비뼈 부분이었다

에비뉴는 “총알은 먼저 왼쪽 가슴 피부를 뚫고 들어간 후 오른쪽 가슴으로 방향을 틀어 오른쪽 갈비뼈를 부러뜨렸다”며 “가슴 보형물이 총알 진행 방향에 변화를 일으켰다”고 설명했다.

이어 “왼쪽에는 심장과 폐가 있기 때문에 총알이 그대로 들어갔다면 훨씬 더 심각하고 생명을 위협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환자는 치료를 잘 받았지만 총격범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고 CNN은 전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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