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코로나19 사망 2만 명 넘어…“천천히 감소세”

  • 뉴시스

누적 사망자 2만465명...확진자 15만9561명

13일(현지시간) 이탈리아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망자 수가 2만 명을 넘었다.

이탈리아 시민보호청은 이날 기준 코로나19 사망자가 모두 2만465명이라고 밝혔다. 하루 동안 566명 늘었다.

이탈리아의 누적 확진자는 15만9561명으로 전날보다 3153명 증가했다.

지오반니 레짜 이탈리아 국립보건연구소 감염병 담당 국장은 기자들과 만나 “신규 사례가 천천히 줄고 있다”고 말했다고 AP가 전했다.

이탈리아는 미국에 이어 전 세계에서 두 번째로 코로나19 누적 사망자가 2만 명을 돌파했다. 누적 확진자 수는 미국과 스페인에 이어 세 번째로 많다.

이탈리아에서는 지난 2월 말부터 확진자가 급격히 늘어났지만 3월 중순 이후 신규 확진자와 사망자 증가세가 서서히 약해져 왔다. 보건당국은 확산세가 정점을 찍은 것으로 보고 있다.

주세페 콘테 이탈리아 총리는 지난 10일 이달 중순 종료 예정이던 전국 봉쇄령을 다음달 3일까지 연장한다고 발표했다. 유아용품이나 문구점 등 일부 상점만 영업을 재개한다.

이탈리아는 6주째 이동 제한과 휴교·휴업령으로 전국 봉쇄 중이다. 보건 당국은 감염증이 다시 퍼지는 것을 막으려면 당분간 높은 수준의 봉쇄 조치를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런던=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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