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확진 4천명 육박…“의료체계 열흘내 붕괴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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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3월 19일 23시 3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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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제작한 2019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모형도. © 로이터=뉴스1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제작한 2019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모형도. © 로이터=뉴스1
스위스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누계가 4000명에 육박했다.

현지매체 RPT에 따르면 스위스 연방 보건당국은 19일 낮 12시(현지시각) 기준 누적 확진자 수가 3888명이며, 이 가운데 39명이 사망했다.

확진자는 하루 전보다 773명이, 사망자는 6명 늘었다.

그러나 각국 발표를 종합해 실시간 코로나19 감염 현황을 보여주는 통계사이트 ‘월드미터스’는 확진자 수가 3939명이며 36명이 사망했다고 집계했다.

스위스의 확진자 수는 유럽에서 이탈리아(3만5713명)와 스페인(1만7147명), 독일(1만3632명) 프랑스(9134명)에 이어 다섯 번째로 많다.

감염자 폭증에 스위스 정부는 지난 16일 국가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이튿날 0시부터 소매점과 식당, 술집, 오락시설 등 비필수 상점의 영업을 중단했다. 또한 이탈리아와 독일, 프랑스, 오스트리아와의 국경을 봉쇄하고 열차 운영도 제한하고 있다.

하지만 스위스의 확진자 수는 하루 500명 넘게 늘어나며 급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이에 연방 공중보건국의 다니엘 코흐 전염병 국장은 17일 코로나19 사태와 관련 “현재 속도로 계속 확산하면 열흘 안에 우리의 보건 시스템이 붕괴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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