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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집회금지령 무시하고 보우소나루 지지 대규모 시위
뉴시스
입력
2020-03-16 09:20
2020년 3월 16일 09시 2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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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대법원 앞에서 수천 명씩 집회
말리던 대통령도 나와서 악수 나눠
코로나19 환자 170명 넘었지만 통제 안해
코로나19의 세계적 확산으로 대중 집회를 하지 말라는 경고가 내려졌음에도 브라질의 시위대가 15일(현지시간) 자이르 보우소나루 대통령을 지지하고 야당을 비난하기 위한 대규모 집회를 열었다.
수천 명의 군중들은 수도 브라질리아의 국회의사당과 대법원 앞에서 집회를 가졌고, 몇 주일전부터 예고되었던 이 행사를 강행했다.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지난 주 미국방문후 자신의 대변인과 다른 보좌관들이 코로나19 감염 검사에서 양성이 나온 뒤에 검사를 받았다. 대통령은 12일 검사 결과 자신은 감염되지 않았다고 발표했다.
그는 코로나 사태에 대비해 대규모 집회를 삼가라고 경고했지만, 15일 막상 시위가 시작되자 마음을 바꾼 듯 집회에 나와서 지지자들과 셀카를 찍거나 돌아가면서 악수를 하고 다녔다.
보우소나루는 페이스북을 통해서 “내가 말렸는데도 국민이 이런 행동을 한다는 것은, 참으로 값진 일이다”라고 말했다. “언론, 바이러스, 금지령 같은 온갖 역경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이 거리에 나왔다. 이건 순전히 자발적인 행동이다”라고 그는 강조했다.
리우데자네이루 시내에서는 시위대 가운데 많은 사람들이 마스크를 쓴 채 대통령 지지 손팻말을 들고 행진을 했다.
시위에 나선 알리손 데 올리베이라(42)는 코로나 감염이 걱정되는 건 인정하면서도 “ 바이러스보다 정치 부패가 더 많은 사람을 죽인다”고 외쳤다.
이번 시위는 보우소나루가 국회에서 연방 정부 예산안을 두고 씨름을 벌이고 있는 시기에 맞춰 시작되었다.
브라질은 남미 최초로 코로나19가 발생한 나라이며, 지금까지 코로나19 확진환자가 170여명이 발생했다.
리우데자네이루와 상파울루 당국은 지난 13일 모든 다중 집회를 금지했고 리우에서는 경찰이 해수욕장 등의 출입을 제한하고 있다.
하지만 리우 경찰은 당일 수천 명의 시위대에 대해서도, 코파카바나 해수욕장에서 해수욕을 즐기는 수천명에 대해서도 아무런 제재도 하지 않고 바라보기만 했다.
[리우데자네이루(브라질)= 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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