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코로나19 재감염 주시…검사 방식·감염 경로 검토”

  • 뉴시스
  • 입력 2020년 2월 29일 00시 5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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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으로 감염자는 잠깐이라도 면역성 예상"
"발병 사태 점점 커져...여러 나라 도달"

세계보건기구(WHO)는 28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감염 사례를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가디언에 따르면 크리스티안 린트마이어 WHO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몇몇 사람들이 코로나19 재확진을 받았다는 보고를 매우 유심히 살펴보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검사가 어떻게 진행됐는지, 해당 인물을 어떻게 검사했는지, 몸 어딘가에 바이러스가 남아 있었는데 간과한 것은 아닌지, 다른 방식으로 재감염된 건지 신중하게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일반적으로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됐던 사람은 이후 적어도 잠깐은 면역성이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면서도 현재로선 재감염 가능 여부에 관해 알 수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발병 사태가 점점 커지고 있다”며 “코로나바이러스 시나리오가 전 세계 모든 나라는 아니어도 여러 나라에 도달하고 있다. 이는 우리가 꽤 오래 전부터 살펴보며 경고한 일”이라고 말했다.

이날 나이지리아, 에스토니아, 덴마크, 네덜란드, 리투아니아, 멕시코 등 6개국에서 각국의 첫 번째 코로나19 감염 사례가 보고됐다.

작년 12월 말 중국에서 시작된 코로나19는 두 달 만에 세계 6개 대륙(아시아·유럽·아프리카·북아메리카·남아메리카·호주) 전체로 퍼졌다. 현재까지 전 세계적으로 약 8만 명이 감염됐고 약 2800명이 숨졌다.

확진자와 사망자 대다수는 중국에서 나왔다. 그러나 최근 중국 내에서 서서히 신규 확진 사례가 줄고 있는 반면 한국, 이탈리아, 이란 등 중국 이외 지역에서 감염증이 빠르게 번지고 있다.

[런던=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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