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터카드, 연말 소매판매 발표
약 1021조5000억원으로 증가세
최저 수준 실업률, 임금상승 반영
연말 쇼핑 시즌 미국 소비자들의 소비가 온라인 중심으로 늘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날 마스터카드는 11월1일~12월24일 미국 소매판매가 8800억달러(약 1021조 5000억원)로 1년 전과 비교해 3.4%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임금 상승과 반세기 만에 최저 수준인 실업률이 미국인들의 소비를 뒷받침한 결과라고 FT는 전했다.
동시에 전통적인 오프라인 소매점이 처한 어려움도 보여줬다.
이커머스(전자상거래) 매출액은 전년 대비 18.8% 늘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며 전체 소매판매의 15%를 차지했다. 반면 오프라인 매출은 1.2% 증가에 그쳤다. 특히 백화점에서의 쇼핑 매출이 1.8% 줄었다.
시장조사 업체 코어사이트에 따르면 올해 들어 미국 소매점 약 9300곳이 문을 닫았다. 5844곳이 폐점한 지난해에 비해 급증했으며, 새로 문을 연 가게와 비교하면 2배에 달하는 수치라고 FT는 전했다.
연말 휴일 쇼핑은 연간 소매판매에서 약 40% 비중을 차지한다. 11월 넷째 목요일인 추수감사절은 올해 11월 28일로 지난해 11월22일보다 늦었다. 이 때문에 추수감사절과 크리스마스 사이의 쇼핑 대목 기간이 짧아졌지만, 소매업자들은 평소보다 이른 세일에 나서며 소비를 유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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