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위 장기화로 홍콩 명물인 신년 불꽃놀이 취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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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12월 18일 08시 4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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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불꽃놀이 - SCMP 갈무리
홍콩 불꽃놀이 - SCMP 갈무리
홍콩의 명물인 신년 불꽃놀이가 안전을 이유로 취소됐다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18일 보도했다.

홍콩은 매년 신년 제야에 대규모 불꽃놀이 행사를 개최해 왔다. 홍콩의 고층 건물군을 배경을 펼쳐지는 불꽃놀이는 장관을 연출해 홍콩을 상징하는 행사가 됐고, 많은 관광객을 끌어 모았다.

그러나 홍콩 관광청은 안전을 이유로 올해 행사를 취소한다고 17일 발표했다.

홍콩 관광청이 행사를 취소한 이유는 시위가 계속되고 있어 인파가 많이 모일 경우, 사고가 발생할 위험이 높기 때문이다.

홍콩 시민들은 지난 6월 9일 이래 6개월 동안 민주화 시위를 계속하고 있다.

홍콩 관광청이 볼꽃놀이를 취소한 또 다른 이유는 관광객이 급감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11월 홍콩의 관광객수는 전년대비 56% 감소한 260만 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급성호흡기증후군(SARS)이 발생했던 지난 2003 년 4 월 이후 가장 급격한 하락이다.

한편 지난해 불꽃놀이 비용은 180만 달러(21억원)였다고 SCMP는 전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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