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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세 호주 소년, 트럭 몰고 피난…집 앞 닥친 화마 피했다
뉴스1
업데이트
2019-12-17 16:36
2019년 12월 17일 16시 36분
입력
2019-12-17 16:35
2019년 12월 17일 16시 3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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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세 호주 소년이 픽업트럭을 몰고 코앞까지 닥친 산불을 피한 사연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소년은 화마가 가족 농장까지 번져오자 직접 차를 몰고 반려견과 함께 안전한 지역으로 이동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호주 퍼스에서 북서쪽으로 128㎞ 떨어진 모검버에 사는 루카스 스터록은 지난 15일(현지시간) 혼자 집에 남아있었다. 아버지와 형은 화재 진압을 위해 밖으로 나간 상태였다.
그러나 불길은 스터록의 집 근처까지 퍼졌고, 그는 불이 너무 빠르게 번져 아버지가 지정한 장소로 이동하기엔 늦었다는 것을 깨달았다. 스터록은 대신 형의 픽업트럭을 운전해 달아나는 선택을 했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구조대원들은 이후 길가에 주차된 트럭에서 스터록과 그가 함께 피난한 개를 발견했다. 한 경찰관은 인터뷰에서 “스터록한테 그곳을 빠져나올 운전기술이 있었다는 점이 대단하다”며 “우리가 그를 발견하고 위험에서 벗어나게 한 것도 환상적”이라고 말했다.
아버지인 이반은 루카스가 일곱 살일 때부터 운전을 가르쳤다고 설명했다. 그는 ABC방송에 “혹시 이런 일이 생길 것을 우려해 그가 약 7살일 때부터 운전하는 법을 가르쳐줬다”며 “그(스터록)가 자랑스럽다. 우리가 말한 대로 했다”고 말했다.
스터록은 최근 호주를 덮친 산불 위기 속에서 피난한 수많은 호주인들 중 하나다. 이번 산불로 호주에서는 여태까지 6명이 사망하고 가옥 680여채가 불에 탔다. 피해 면적은 300만에이커가 넘으며, 상황은 이번 주 더욱 악화될 전망이라고 로이터는 덧붙였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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